Inspiring
0922 Flatform2009 in KIMUSA [전시]
blauping
2009. 9. 25. 14:18
기무사.라는 단어는 얼마전 기무사가 일반인을 사찰했다는 기사에서 난생처음 들었다.
생소한 이름. 알길없는 그의 역할. 그러나 그 역사는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려나.
그런 공간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하였다. 전시회를 통해.
사실 전시를 보고싶은 마음보다는 그 공간을 보고싶었다. 공간을 직접 보게되면, 더 가까이 와닿겠지 - 그의 이름이 그의 역할이.
기무사에 대한 나의 기억은 '정체불명의 음침한 냄새'이다.
긴 복도. 방 안의 방. 검은 벽. 취조실 유리. 지하의 666 방. 동그란 계단실, 어둡고 큰 강당.
이런 공간이 주는 긴장도 있었지만,
사실 냄새가 주는 기억이 더 컸다.
그저 추측만 할 뿐이지만 - 여긴 그랬겠지, 여기서 누가, 누군가가 그렇게 -
그 냄새는 이미 그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 않음에도 그때의 분위기를 품고 있는것만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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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이 이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이 된다 한다. 그러면서 터져나오는 건물의 옛기억.
기무사보다 더 이전의.
그렇담 이제 그 냄새는, 사라질까,

생소한 이름. 알길없는 그의 역할. 그러나 그 역사는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려나.
그런 공간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하였다. 전시회를 통해.
사실 전시를 보고싶은 마음보다는 그 공간을 보고싶었다. 공간을 직접 보게되면, 더 가까이 와닿겠지 - 그의 이름이 그의 역할이.
기무사에 대한 나의 기억은 '정체불명의 음침한 냄새'이다.
긴 복도. 방 안의 방. 검은 벽. 취조실 유리. 지하의 666 방. 동그란 계단실, 어둡고 큰 강당.
이런 공간이 주는 긴장도 있었지만,
사실 냄새가 주는 기억이 더 컸다.
그저 추측만 할 뿐이지만 - 여긴 그랬겠지, 여기서 누가, 누군가가 그렇게 -
그 냄새는 이미 그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 않음에도 그때의 분위기를 품고 있는것만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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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이 이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이 된다 한다. 그러면서 터져나오는 건물의 옛기억.
기무사보다 더 이전의.
그렇담 이제 그 냄새는, 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