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 Flatform2009 in KIMUSA [전시] 기무사.라는 단어는 얼마전 기무사가 일반인을 사찰했다는 기사에서 난생처음 들었다. 생소한 이름. 알길없는 그의 역할. 그러나 그 역사는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려나. 그런 공간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하였다. 전시회를 통해. 사실 전시를 보고싶은 마음보다는 그 공간을 보고싶었다. 공간을 직접 보게되면, 더 가까이 와닿겠지 - 그의 이름이 그의 역할이. 기무사에 대한 나의 기억은 '정체불명의 음침한 냄새'이다. 긴 복도. 방 안의 방. 검은 벽. 취조실 유리. 지하의 666 방. 동그란 계단실, 어둡고 큰 강당. 이런 공간이 주는 긴장도 있었지만, 사실 냄새가 주는 기억이 더 컸다. 그저 추측만 할 뿐이지만 - 여긴 그랬겠지, 여기서 누가, 누군가가 그렇게 - 그 냄새는 ..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