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시작한 수공업 활동은 바느질로 무언가를 만들어서 선물하기!
아직 나는 그렇다할 캐릭터 생산에까지는 이르지 못하여,
우선 자기 캐릭터가 있는 사람들의 아이들을 슥삭하여 내가 자수를 놓아버렸다.
옛날부터 바느질 선물을 많이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늘 늦게 떠올리고 첫삽은 늦게 뜨는 바람에 나중에나 완성해서 우리집에 굴러다니게 되는 경우.
아니면 아예 만들지 않아버리거나,
또 역시 남아도는 시간과
왜인지 모르게 넘치는 창작욕구로
마구 발산!
① 며나를 위한 파우치
그녀는 파우치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것저것 주머니에 많이 넣어다니기에, 그리고 그녀의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살짝 블로그 http://a-paership.com에서 가장 맘에드는 표정의 아이를 그려서 자수놓기로 결정!
그 위에 천을 대고 스케치
옆에는 대략의 전개도
그라데이션 색실이 본래의 실력보다
더 있어보이게 연출!
천연염색 천, 하늘색 체크무늬 천은
작년 오후의 위버리 때의 천,
(ttable office에서 받았던 포장지)
전해줄 때 괜히 내가 다 설렜다. 비오는 지난 주 어느날 아침에 만나 슬쩍 전해주고는. :)
② 그린씨네 집들이 기념 뱃지
이번 여름, 그린씨와 참 많이 봄을 만나러 다녔다. DFC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녀와 만나면 그 어디든 봄소풍!
식물 이름도 배우고, 쎈쓰있는 디자인이라던지 소소한 것들을 많이 배웠다.
여름에 드디어 성북동으로 이사를 해서 집들이 선물 겸 이번 봄-여름 함께 해준 데 대한 감사 선물 겸
그린씨 캐릭터로 뱃지를 만들게 되었다.
가기 전날 뚝딱 약속을 정하고, 그날 오후 바로 스케치를 하고 만들어 완성!
밑에 그린 밭과 새싹도 할래다가
간단한 게 나은 것 같아 패쓰.
쑥색 천연염색 천을 덧대고
그 위에 아웃라인 스티치와
프렌치너트와 스트링(?) 스티치.
역광에 찍혀 얼굴이 까맣다. 잉.
선물은, 딱 맞는 자리에 놓여 있을 때가 제일 보기 좋은 것 같다.
그녀의 작업책상 위에 까맣게(녹색으로) 점으로 자리잡았다. :)
바느질을 다양하게 여러개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란게 조금씩 생겨나는 것 같다.
나는, 녹색-파란색 위주의 시원한 색 계열을 너무 좋아하고,
파스텔톤보다는 원색톤을 좋아한다.
아우트라인 스티치같이 거친듯이 두꺼운 스티치가 좋고,
바늘땀도 완전 촘촘한 것보다는 듬성듬성, 조금은 비뚤한게 좋다.(이건 호불호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일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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